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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

(관광)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 (Đà Lạt) 관광 후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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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낭콩 젤리입니다.
이번에는 베트남 영원한 봄의 도시, 달랏(Dalat)의 관광지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① 베트남 달랏 소개

 

달랏은 베트남 럼동성의 성도로 해발 1500m 높이의 고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중 평균 온도가 18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으로 따지면 봄, 가을 날씨를 항상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달랏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곳이 동남아가 맞는지 의심하는 분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희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베트남 현지 관광객들도 달랏만큼은 정말 특이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20~30년 전에 한국인의 신혼여행지 1위가 제주 도였던 것처럼 달랏도 베트남 현지인들의 신혼여행지 1위로 항상 꼽히고 있을 정도입니다. 날씨, 음식, 문화 등 모든 것이 다른 베트남 도시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특히 물가도 더 저렴해서 여행하실 때 금전적인 부족함을 겪는 경우는 더 없을 겁니다.

 

달랏의 특이한 점으로는 호텔에 에어컨이 없는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날씨가 덥지도 않은 데다가 기온 변화가 그리 크지 않아 그러니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또한 달랏은 서늘한 기후로 인해 야채와 과일이 특히 맛이 좋고 유명합니다. 다른 베트남 도시에서는 노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듯이 달랏에는 아티초크라는 특산품이 존재합니다. 노니가 한창 유명세를 떨치다가 그 부작용으로 인해 인기가 많이 내려갔지만 아티초크는 그 효능이 확실하고 부작용도 없어 슈퍼푸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달랏의 관광지 중에서 달랏 기차역, 꾸란 마을, 다딴라 폭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② 달랏 기차역 (Dalat Railway Station)

 

달랏 기차역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물자를 이동시키기 위해 지어진 기차역입니다. 1938년에 완성되어 실제로 운행되었지만 베트남 전쟁 때 파괴되어 현재는 약 8km 정도만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역할도 물자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을 태우는 관광열차로 바뀌었는데 대부분은 린 푸옥 사원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25인이 모이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관광열차를 이용하려 하시기보다는 사진 찍는 스폿으로 보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달랏 기차역은 특유의 색감과 달랏의 아름다운 하늘이 어우러져 달랏 최고의 사진 스폿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우기 때라 사진이 아름답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햇빛이 들 때 가면 유럽 시골의 작고 예쁜 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③ 꾸란 마을 (Cu Lan Village)

꾸란 마을은 달랏 시내에서 30~40분 정도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으로 베트남 소수 민족인 거처 부족이 실제 거주했던 마을을 관광지로 꾸며놓은 곳입니다. 소수 민족이 거주했던 곳인 만큼 그들의 거주 문화를 알아볼 수 있고 자연과 함께 살아갔던 그들의 생활습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크기도 넓고 공터, 숲 등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려 했던 거허 부족의 특성상 마을을 구경한다기보다 자연 산책로에서 산책한다는 느낌이 더 강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입구에서부터는 오프로드 지프를 타고 개울과 거친 지형을 통과해 갈 수 있으므로 꼭 한번 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을을 둘러보다가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는 여유도 꼭 잊지 마세요!

 

④ 다딴라 폭포 (Datanla Waterfall)

 

다딴라 폭포는 달랏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로 폭포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폭포 근처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액티비티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장 유명한 액티비티는 아무래도 산악 루지이며 트래킹, 캐녀닝 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위치는 투옌림 호수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항상 관광객들이 많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다딴라 폭포 입구에서 입장표를 구매하실 수 있으며 걸어서도 이용하실 수 있지만 루지를 타고 이동하시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조금만 집중하면 안전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한편 다딴라 폭포는 전설에 의하면 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폭포였던 만큼 굉장히 아름다우며 사진도 잘 찍히는 스폿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⑤ 마무리

 

달랏의 관광지들은 크기가 엄청나다거나 다른 곳에는 없는 신박한 관광지들은 없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다른 동남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날씨와 분위기로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상하게 이곳에 도착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여유로우며 삶의 긴박함에 치이지 않는 모습들이 우리에게 그런 안정감을 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반드시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두 번째 관광지 소개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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