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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

(관광)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 베트남의 경주, 후에 (Hue)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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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낭콩 젤리입니다.
이번에는 베트남을 잘 모르면 생소할 수도 있는 후에 (Hue)라는 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베트남의 경주 후에

 

후에는 베트남 중부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베트남의 경주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Nguyen)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우리는 베트남의 역사를 잘 몰라 응우옌 왕조가 어떤 나라였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겐 위대한 나라 중에 하나였습니다. 전성기에는 동남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어쨌든 베트남의 경주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대부분의 관광지가 왕릉이나 궁궐 등입니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후에는 가도 후회, 안 가도 후회라는 말을 하는데.. 저는 잘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

물론 궁궐과 왕릉만 보는 것이 지루할 수는 있지만 그 나라의 역사와 유적을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여행의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건축물들이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후에에서 볼만한 곳은 후에 황성, 뜨득 황제릉, 민망 황제릉, 카이딘 황제릉, 티엔무 파고다, 까오다이 사원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제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후에 황성, 뜨득 황제릉, 그리고 티엔무 파고다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② 후에 황성

 

후에 황성은 이름만 들어도 아시겠지만 말 그대로 후에의 황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비슷한 곳이지요.

후에 황궁은 보는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크고 거대합니다. 자금성을 본떠 만들었기에 자금성이 많이 생각나는 곳이지요. 원래는 더 크고 아름다웠다고 하지만 베트남 전쟁 때 많이 파손되어 지금은 복구작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크기가 엄청 커서 안에서는 카트를 타고 돌아다니실 수도 있으며 궁궐을 둘러보는 맛이 있는 유적지입니다. 아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후에 황성뿐만 아니라 절이나 궁궐에 들어갈 때는 복장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반팔과 반바지까지는 괜찮지만 여성분들은 너무 짧은 치마나 노출이 심한 옷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③ 뜨득 황제릉

뜨둑 황제는 응우옌 왕조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통치한 4번째 황제입니다. 뜨둑 황제릉은 민망 황제릉과 함께 가장 이쁘고 거대한 능으로 꼽히는 황릉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후에에서 갔던 황제릉 중에 뜨득 황제릉이 제일 이뻤던 것 같습니다. 궁만 큰 게 아니라 안에 있는 호수도 굉장히 크고 이쁜 곳이었습니다. 뜨득 황제릉은 릉 자체의 규모도 크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호수도 크고 또 안에 있는 공덕비도 베트남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④ 티엔무 파고다

 

티엔무 파고다는 베트남 불교의 정신적인 성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1601년에 하늘에서 내려온 할머니의 예언대로 국가번영을 위해 건설된 불탑이라고 합니다. 티엔무 파고다는 전통적인 불교도의 수도생활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고승들이 많이 배출된 곳이기도 합니다. 티엔무 파고다가 특히 더 유명한 이유는 베트남 정부의 불교탄압이 있을 때 이에 맞서기 위해 소신공양 (부처에게 자신의 몸을 불살라 공양하는 것)을 행했던 틱광득 스님이 계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티엔무 파고다에는 아직도 많은 승려분들이 도를 깨우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조용히 관람드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⑤ 마무리

 

후에는 날도 많이 덥고 다낭에서 2~3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유적지 관광을 빼면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마지막이자 최대 왕조의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베트남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번 관광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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